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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받는 중에도 그리고 행복한 상태

ra0ssy (IP: 59.10.140.*) 2024.04.25 13:37:23 조회수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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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믿음의 여인을 묵상하다 판매금액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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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른하르트 벨테의 저서  「철학자, 믿음의 여인을 묵상하다』예수님의 어머니를 바라보는 10가지 시선을 읽었다.

5월 성모 성월을 앞두고 선택해 읽은 이 저서는 마음을 따스하게 하고 용기와 기쁨을 선사했다. 성경에서 보여지는 성모님의 단편적인 삶을 10가지의 관점에서 꽤뚫어 성찰하고 묵상한 글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성모님은 하와를 대신해서  본인의 은총의 사명(예수님과 동행하며, 악을 무찌르고, 고통을 감내하며, 묵묵하게 인내하시며)을 완수하고 완결하신다. 그 모습을 따라가며 우리가 인식해야 할 부분들과 놓쳤던 의미를 되새기며 간결하지만 깊이있게 소개하고 있다.  "고통받는 중에도 그리고 행복한 상태에도 이기주의적인 행동으로 삶을 그르치지 마라! 그대의 입장에서 고통받는 이들의 고통을 직시하는 것을 잊지마라!." 라는 이 메시지가 잊지 않고 간직해야 할 커다란 가르침으로 다가왔다. 내 상처 내 고통에 급급할때, 나만의 성공과 교만으로 들떴을때... 절대 그 이상의 무엇도 볼 수가 없이 매이게 되기 때문이다. 더블어 나아가는 생명 공동체로서 성모님의 발자취를 따라 배우며, 혼돈과 어둠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이들과 나 자신이 연대하여 빛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 시대, 오늘 나에게 성모님의 삶을 통해 위로받고 실천의 힘을 쌓게 해 주는 이 저서에 감사한다

 

1장 하느님을 향한 준비된 마음

p27

동정마리아의 모성은 우선 하느님에게서 비롯한 은총이자 과제다. 하느님께서 무언가를 선사하신다면, 그 은총을 기꺼이 받아들이도록 준비하는 사람도 있어야 합당할 것이다.

p30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저마다 실존하는 삶을 , 그러니까 각자가 살아야 할 운명, 각자가 만나야 할 사람들, 각자가  짊어져야 할 짐(고난)을 선사하시기 때문이다.

2장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p42

우리를 신뢰하는 이들에게 자유롭게 길을 터 주면서도 그들과 사심 없는 결속을 다지며 그들과 계속해서 가까이 머무를 수 있을까?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과제를 앞세운으로써 우리의 사적인 관심사를 미련 없이 유보하거나 폐기시킬 수 있을까?

3장 우리 믿음의 자매, 마리아

p50

성모님이 그때마다 즉각적으로 마치 완전한 그리스도교 신앙을 갖추신 분처럼 행동하시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그분이 묵묵히 받아들이는 마은가짐으로 새롭게 믿어야 할 것을 대하시고 그것이 차츰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리셨음을 엿보게 된다.

4장 고통의 칼날

p87

"보라 내가 새 일을 하려한다."

한편 그것은 동시에 인간이 마음속 깊이 간직한 동경의 표징이기도 하다. 성모님에 관하여 우리는 교회라는 제한된 장소 안에서 생각하며 기념한다. 오래도록 어둡게 드리운 그림자, 곧 인간의 역사를 관통해 있는, 우리가 원죄라고 일컫는 그 그림자가 성모님에게는 있을 수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서 말이다.

5장 원죄 없이 잉태되신 여인

p91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해 빛이 되어 줄 수 있다면, 그 만큼 그빛은 우리를 위해서도 확고하게 증언해 줄 것이요, 우리의 마음을 훨씬 더 밝고 더 기쁘게 이끌어 줄 것이다....바로 그와 같은 살ㄻ을 살기 위해 원죄 없이 태어나시어 충만한 은총으로 구원의 삶을 사신 성모님은 우리의 모범이시며 든든한 후원자시다.

6장 큰 뱀(용)을 짓밟고 서 계신 용

p108

그러므로 그대가 예수님께서 걸어가셨던 만큼 멀리 나아가야만 할 수도 있다. 일찍이 성모님이 그분과 함께 나아가셨던 것 처럼, 그렇게 멀리 말이다....당연히 그 순간 훨씬 강력하신 하느님께서 이미 그대와 함께하실 것이다. 그러니 믿음을 저버리지 마라! 그분께 의지하여 차라리 마침내 거두게 될 승리를 준비하라!

7장 은총이 가득하신 분

p114

은총은 하느님에게서 창조된 우리 인간이 하느님께 마음을 여는 순간 우리에게 주어지며 변화를 일으킨다.그렇게 교회는 가르친다.

p115

일찍이 은총을 지칭한 고대 그리스어 카리스마에는 미덕이란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그리하여 조화를 이루고 훌륭하게 변화시키며 자신을 고양시키는 그런 의미가 은총이란 용어와 함께 고려되는 것이 부당하지 않다. 그리스어 카리스는 오늘날에도 실제 매력으로 번역되기도 하여, 개개인의 눈부신 모습, 그러니까 한 인간의 내적인 심성이 훌륭한 삶을 일구며 그를 만나는 모두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그런 의미로 이해한다.

8장 하와와 성모마리아

p133

하와에게서 일어난 그것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일어나고 있으며, 성모마리아에게서 새롭게 바뀐 그것이 오늘날에도 새롭게 바뀔 수 있고, 또 그럴 수 있는 한 기어코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 오늘날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긴장 및 유대의 전형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p141

하와라는 엣 터전에서 성모 마리아와 같은 새로운 인간이 마침내 꽃을 피울 수 있었다.적어도  그동안 누적된 토대와 희망의 전조 안에서 이러한 봄은 언재든 반복해서 우리 곁에서 깨어 날 수 있다.

9장 성모마리아와 교회

p156

우리 신앙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ㄹ아가는 삶이 성숙하게 다 자란 딸처럼 사랑스러워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가 결국 신앙으로 모인 것처럼 같은 믿음으로 살아가면서 서로 곁에서 보살피고 힘이 디어 줌으로써 마치 신부처럼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절로 드러나야 하지 않겠는가?

10장 성모마리아의 승천

p170

그래서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은 우리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것이다. 그 끝은 지금의 우리가 내다 볼 수 있는 한에서 몸서리쳐지도록 두렵기까지 한 자신의 죽음이다.

p172

성모 마리아를 바라보면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 역시 온전히 육신마저 받아들이실 것이요. 그 때문에 하느님의 나라에서 우리 또한 동료 인간 및 동료 신앙인들과의 유대를 계속 이어 갈 것이라고 믿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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